매일신문

'화이자·모더나 백신 맞는 법' 등장? "예방접종센터로 장소 지정하면…"

"예방접종센터로 장소 지정하면 화이자·모더나 백신 맞을 가능성↑" 온라인 커뮤니티서 확산
보건당국 관계자 "어디로 갈 지 고를 수 있는 것 아냐"

화이자의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모습. 연합뉴스
화이자의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28일 코로나19 백신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어제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 장소와 시간을 고를 수 있게 된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과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같은 정부의 발표에 따라 네티즌들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 방법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접종 장소가 체육관, 시민회관 등 '예방접종센터'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고, 위탁의료기관으로 통보 받으면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3월부터는 접종장소와 시간 선택이 가능해지니 접종장소를 예방접종센터로 지정하면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부에서 백신을 선택 할 수 는 없다고 했지만, 접종장소를 선택 할 수 있어서 아는 사람들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이 글에 다른 네티즌들은 "이왕 주사를 맞을거면 뒤로 미뤄서라도 '예방접종센터'에서 맞는게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예방접종장소에 따라 백신의 종류가 다른 것은 백신의 보관 온도 때문이다.

'예방접종 센터'에서는 초저온 냉동 보관이 필요한 mRNA 백신, 민간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는 2~8도에서 보관 가능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을 접종한다.

mRNA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에서 생산하고,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얀센이 만들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 관계자는 "다른 나라도 백신 선택권은 아직 없다"며 "어디로 갈 지 고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에 지위 고하, 빈부 격차, 국적, 성별 등을 놓고 결코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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