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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43·대구 10명…숙지지 않는 코로나 '집단·n차 감염'

포항 1가구 1인 전수검사 3명 확진…안동 태권도장 12명 추가 발생
구미 자가격리 해제 직전 양성…영주 공무원 감염에 시청 비상
대구 자취방 대학생·가족 확산

26일 오후 포항시 북구 우현동 유성여고에 설치된
26일 오후 포항시 북구 우현동 유성여고에 설치된 '우창동 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포항시민들. 매일신문DB


경북 안동과 포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숙지지 않고 있고, 대구는 집단감염에 이은 가족과 지인을 대상으로 한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명(국내 41명, 해외유입 2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 15명, 안동 12명, 구미 6명, 청도 5명, 예천 2명, 경산 1명, 고령 1명, 칠곡 1명 등이다. 대구는 지역 신규감염이 1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행정명령으로 가구당 1명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포항에서는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가구 1인 전수검사에서 3명이 확진됐다.

또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1명,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3명이 확진 판정이 났다.

안동에서는 한 태권도장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는 총 45명으로 증가했다.

구미에서는 회사 제출을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5명이 확진됐고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청도 5명은 기존 확진자 2명과 접촉한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고령과 칠곡에서도 청도 확진자와 접촉한 1명씩 감염됐다.

경산 1명은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주민이고, 예천 2명은 외국에서 입국한 이들이다.

이날 자정 이후에도 청도, 영주 등 국지적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나오고 있다. 영주의 경우 공무원이 확진돼 시청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

영주시보건소는 "영주시청 3층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63번)와 부인 B씨(62번)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영주시청 3층을 잠정 폐쇄하고 시청 출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는 감염병 전담병원 이송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서울에서 영주를 다녀간 친구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받은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2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청송군도 같은 날 오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대구는 신규 지역감염 10명 중 5명이 지난 28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자취방 대학생 모임 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나머지는 가족·지인으로 이어진 북구 스크린 골프연습장, 노래 연습장, 노인회 및 대학생 집단 감염 관련 n차 감염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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