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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정부 향해 소신발언 "집단감염 시설엔 관용…배려한 이들에게만 희생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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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작가 허지웅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관련해 "시민의 노력이 멈추어서고 방역이 실패한다면 그건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형평성 때문일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허지웅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모두가 함께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이길 수 있지만 나만 감내해야 하는 고통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설 연휴 동안 직계가족이라도 5명 이상 모일 수 없다. 거리두기는 다음 2주 동안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그대로 유지한다"며 "다만 소상공인의 고통을 염두해 다음 주에 단계 조정을 다시 논의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허지웅은 "시민의 피로도가 급증하는 건 고통의 분담 때문이 아니라 집중 때문"이라며 "정작 반복해서 집단감염이 터지는 시설과 책임자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지키고 배려했던 이들에게만 희생의 미덕을 강요하는 건 공정하지 않고 어차피 반복될 거라는 점에서 효과적이지도 않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시민의 선한 의지를 배신하지 않고 성취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는 행정과 법 집행을 기대한다"라고 소망을 덧붙였다.

다음은 허지웅 글 전문.

지난 1년여 동안 코로나19 방역이 성공한 건 서로를 향한 시민의 배려와 희생 덕분이었습니다.
만약 이런 시민의 노력이 멈추어서고 방역이 실패한다면 그건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형평성 때문일 겁니다.
모두가 함께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이길 수 있지만 나만 감내해야 하는 고통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피로도가 급증하는 건 고통의 분담 때문이 아니라 고통의 집중 때문입니다.
정작 반복해서 집단감염이 터지는 시설과 책임자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지키고 배려했던 이들에게만 희생의 미덕을 강요하는 건 공정하지 않고 어차피 반복될 거라는 점에서 효과적이지도 않습니다.
시민의 선한 의지를 배신하지 않고 성취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는 행정과 법집행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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