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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지인 "백건우가 치매걸린 부인 방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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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배우 윤정희 부부. 연합뉴스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배우 윤정희 부부. 연합뉴스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가 프랑스에서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됐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내용이 거짓이라는 지인의 주장이 나왔다.

7일 윤정희와 20여 년간 알고 지내고 있다는 한 지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원 내용은 100% 거짓말"이라며 "(프랑스 집에) 간병인이 있고,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딸과 손주와 함께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바로 옆집에 사는데 악기 연주를 하면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깝다. 아침에 악기 소리를 듣고 손을 흔드는 (윤정희의 모습을) 딸이 찍어 백(건우) 선생님께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백건우의 국내 소속사 '빈체로'는 관련 내용을 파악한 뒤 입장을 낼 계획이다.

앞서 윤정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청원인은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윤정희의 상태에 대해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며 "수십년을 살아온 파리 외곽 지역 방센느에 있는 본인 집에는 한사코 아내를 피하는 남편이 기거하고 있어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처에 (윤정희의)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서 자기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며 "직계가족인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윤정희는 홀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한편, 백건우는 지난 2019년 11월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와 함께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인터뷰 당시 윤정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쯤 전에 시작됐다"며 "사람들은 나보러 혼자 간호할 수 없을 거라고 했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잘 아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너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백건우는 "그때 고맙게도 진희가 돌봐줄 수 있겠다 해서 옆집에 모든 것을 가져다 놓고 평안히 지낸다. 지금은 잘 있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엄마가 머무는 곳에 엄마가 익숙한 사진과 십자가, 옛날 잡지 같은 것을 가져다 놨다. (2019년) 5월부터 요양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제 많이 편해지셨다"고 했다.

하지만 1년 2개월이 지나, 윤정희가 가족들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프랑스에 홀로 남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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