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요아리가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요아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신상에 대해 쓴 글(학폭 가해자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요아리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며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다.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다"며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요아리가 일대에서 유명한 일진이었고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요아리가 학폭 가해자라 말한 이는 본인의 친구가 피해자라고 말하며 요아리를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8일 JTBC 측은 싱어게인 결승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본인(요아리)에게 확인한바,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제작진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결승에서 요아리는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선곡,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서 753점을 획득했다. 심사위원 점수로는 4위를 차지했으나, 생방송 문자 투표가 반영된 순위에서는 저조한 투표수로 6위에 올랐다.
한편 요아리는 2007년 스프링쿨러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SBS '시크릿가든' OST '나타나'의 여자 버전을 부르며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Mnet '보이스코리아'에도 출전하는 등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요아리의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요아리입니다.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에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은데요.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요아리 올림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