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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 경매시장 '불가마'…"한 물건에 42명 몰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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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낙찰률 63.6% '전국 최고'…시지동 아파트 낙찰가율 163%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일신문DB.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일신문DB.

집값 상승이 이어진 대구에서 주거시설 경매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1월 시·도별 주거지역 경매 지표'에 따르면 대구는 1월 한 달간 77개의 주거시설 매물이 나와 49개가 낙찰됐다. 주목되는 점은 낙찰된 물건들의 낙찰률(63.6%)과 낙찰가율(114.5%)이 전국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낙찰률과 관련해 전국 1월 평균은 47.8%에 불과했으나 대구는 15%포인트(p) 가량 웃돌았다. 대구의 낙찰률은 경매 인기 지역인 수도권 평균 53.1%보다도 높다.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57.4%)과 경기(56.6%)가 2, 3위였으나 1위인 대구와 큰 차이를 보였다.

대구의 낙찰가율도 세종(133.4%)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114.5%를 기록해 경매가보다 14.5% 높은 가격으로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86.7%를 기록했다.

주거시설을 포함한 모든 경매 물건 가운데 대구에서 1월 한 달 동안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달서구 월암동 912 공장부지로 43억1천653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가 가장 많이 몰린 매물은 수성구 시지동 509 노변동서우방타운 103동 1005호로, 42명이 몰려 7억3천300만원에 넘어갔다. 해당 물건의 감정가는 4억5천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63%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고가 주택에 대한 과도한 경쟁이 감소하면서 중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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