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 방문에 대해 "매표 행위의 화룡점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시장은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다.
권 시장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시장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사퇴함으로써 혈세 수백억 원을 허비하면서 치르는 부끄러운 선거"라며 "부끄럽고 몰염치한 보궐선거를 이기려고 4년 전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된 국책사업인 김해 신공항을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사실상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보궐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비열한 매표행위나 다름없다"며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권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졸속 통과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무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김해 신공항에 문제가 있다면 영남권 5개 시·도의 민주적 논의와 합의를 다시 모아야 하는 것이 순리임에도 대구경북을 완전히 배제한 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수의 힘으로 밀어붙였다"며 "형평성에 맞게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라도 함께 제정해 달라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간절한 호소마저 선거의 유불리를 따져 외면하는 것은 대구경북 패싱을 넘어 마지막 자존심까지 짓밟는 무도한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권 시장은 "대통령님께서는 관련부처 장관들을 대동하시고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를 직접 찾아가셔서 가덕도 신공항 매표 행위에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오해를 자초하셨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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