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의 '음식 재사용 허위 폭로'로 영업을 중단했던 대구 동구의 간장게장집 리필 전문점 A식당이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한 네티즌은 "(A식당이) 오픈하자마자 갔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와줘서 고맙다'고 울먹이셨다"라며 "그전에 10번 정도 자주 가서 안면이 있다. 우리도 '이모 보고 싶었다. 그런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지 말라'고 했다"고 네이버 식당 후기를 통해 전했다.
그는 "이모 엄청 긴장하셔서 덜덜 떠시고 우리 보는 앞에서 리필해주시고 그러더라"며 "긴장하셨는지 돈 계산도 잘못해주셔서 다시 가서 돈 더 드리고 옴"이라고 후기에 적었다.
후기 작성 시기는 지난 9일인 점을 참고하면 식당은 2월초쯤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추측된다.
논란을 일으켰던 유튜버 '하얀트리' 역시 본인 채널의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 "사장님에게 보상을 하였다"며 "게장집은 현재 정상적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장님과 많은 대화 후 유튜브 복귀하는 것을 이야기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튜버 '하얀트리'는 A식당을 방문한 리뷰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A식당의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리필 받은 간장게장 위에 밥알이 올려져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식당 측 설명을 종합하면 밥알은 유튜버가 먹고 있던 간장소스를 리필한 음식에 붓는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즉 음식을 재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식당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해당 영상은 즉각 수정되지 않았고,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가면서 A식당으로 항의전화가 쏟아지는 큰 피해를 입었다. 결국 식당 측은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점주는 당시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며 식당 문을 닫았다. 유튜버들의 허위사실 유포를 막아 달라"며 "식당으로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동구청에서 위생 점검을 나오는 등 지금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후 유튜버 하얀트리는 지난달 21일 유튜브를 통해 점주를 만난 근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사태가 원만히 해결됐다는 점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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