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로봇 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2일 개교식을 갖고 본격 학사 일정에 들어간다.
폴리텍대학이 15년 만에 신설한 캠퍼스로 경북 영천시 화룡동 일원 8만여㎡에 사업비 357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교육부로부터 지난해 6월 설립인가 승인을 확정받았다.
로봇캠퍼스는 '한국판 로봇특화 캠퍼스'를 슬로건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대한민국 최고의 로봇융합 생산기술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로봇기계·로봇전자·로봇자동화·로봇IT 등 4개 학과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로봇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산업현장 형태의 개방형 러닝팩토리를 추구한다.
로봇 전문가와 기업인 출신으로 구성된 교수진 10여 명과 함께 전공영역이 융합된 공통 기초교과 및 실습 위주의 학과 융합형 프로젝트 교과과정 등을 통해 로봇기술 허브로 도약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로봇캠퍼스는 덴마크 기업으로 협동로봇 분야에서 50%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유니버셜로봇(UR) 인증교육센터를 비롯해 국내·외 70여 개 로봇기업과 가족회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과 취업 맞춤형 1기업 1인턴제 실시 등으로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의 위상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영천시도 6만7천여 명의 시민들이 설립인가 추진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진입도로 개설, 장학금 지원 등에 힘을 보탰다. 로봇캠퍼스는 지역 산업체 역량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 바람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무영 로봇캠퍼스 학장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250% 이상의 모집률을 기록하는 등 캠퍼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검증된 로봇기술 우수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며 지역사회와 로봇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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