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초·중·고 전체 학교에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다른 지역처럼 고교 전면 무상교육도 올해부터 시행된다.
대구시교육청은 1일 새 학기를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무상급식, 무상교육 운영 방안을 밝혔다. 전체 무상급식은 계획보다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고, 고교 무상교육은 교육부의 방침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고3, 올해 고2, 내년 고1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한다는 게 애초 시교육청의 계획. 하지만 일정을 앞당겨 올해 고교생 전체를 무상급식 대상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1인당 71만원 정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올해가 '대구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의 원년'이 됐다. 2017년 초4~6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중·고교 무상급식을 꾸준히 확대, 5년 만에 전 학년 무상급식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고교 무상교육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정책. 고2~3에 이어 올해 고1까지 무상교육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구 공·사립고 6만여명의 학생이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전액을 면제받게 됐다.
고교 무상교육이 전면 실시돼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연간 1인당 약 180만원 정도 부담을 덜게 된다. 다만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자율형사립고(계성고, 대건고)와 일반고 전환 이전 경일여고 입학생(현 고3), 경북예고 재학생은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교 무상교육에 사용되는 예산은 모두 1천103억원. 이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524억 원(47.5%)을 부담하고, 대구시가 43억 원(3.9%)을 보탠다. 교육부 부담분은 536억 원(48.6%)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고교 무상교육과 초·중·고 무상급식이 실현돼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정 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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