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서울 곳곳에서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린 가운데 방역수칙이 대체로 잘 지켜지며 큰 충돌 없이 마무리 되는 모습이었다.
보수단체 자유대한호국단 관계자 등 10여명은 오전 11시쯤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당초 5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가 서울시의 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서울행정법원이 20명 이하로 제한된 집회를 허가하면서 법원 허용 인원보다 적은 11명이 모였다.
같은 시각 자유민주국민운동은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반헌법 폭치 입법독재 타도 3·1국민저항시민행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정오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조기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1시부터 중구 한국은행 앞 등 150개 지역에서 9명 이하 소규모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체포국민특검단'(이하 국민특검단)은 같은 시각 청와대 앞에서 8명이 집회를 열고 기자회견을 개최했으며, 전 목사는 유튜브 비대면 집회를 진행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이 주축이 된 이날 집회에는 강연재 변호사, 고영일 변호사, 이명교 변호사(국민특검단장), 구주와 변호사, 유승수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 변호사는 "오늘 3.1절에 국민저항권 발동을 선언한다"면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3.1절의 국민저항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대규모 집회 강행을 예고했던 전 목사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문재인 탄핵 3.1절 국민대회'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한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 정의기억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오전 용산구 용산역 광장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법원은 지난 26~27일 보수단체가 집회금지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재판에서 도심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되 20~30명 규모 집회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일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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