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가 활동 기간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하자, 포항 시민들은 '시간 끌기'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는 최근 전체위원회를 열어 활동기간을 3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위원회는 현재 다수의 신청·직권조사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사건의 중대성과 조사업무량 및 범위 등을 감안할 때 보다 심도있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위원회 활동기간을 기존 1년(2020년 4월~2021년 3월)에서 2021년 6월로 3개월 연장했다. 위원회는 추가 진상조사의 활동 결과를 7월쯤 공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포항지진 특별법'이 지난해 4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무총리 소속으로 출범했으며 ▷포항지진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지열발전 사업 추진과정 적정성 조사 ▷포항지진 관련 법령‧제도‧정책‧관행 개선 및 대책 수립 등의 활동을 해왔다.
이에 대해 공원식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조사 내용을 거의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괜히 코로나19를 핑계로 시간 끌기를 하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진상조사 결과를 빨리 발표하고 원인 제공자 등 책임자를 가려 과감하게 형사처벌을 받도록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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