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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퇴, 대선 정국 뒤흔드는 핵 뇌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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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대구고검과 지검에서 직원과의 간담회를 끝낸 후 차량을 타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대구고검과 지검에서 직원과의 간담회를 끝낸 후 차량을 타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022년 대선 정국의 핵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윤 총장은 4일 오후 2시 대검에서 본인의 거취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한다. 여권의 검찰 수사권 박탈에 대해 연이어 맹비난을 쏟아온 윤 총장이 마침내 거취 결심을 밝히는 것이다.

전날 윤 총장은 '검찰 수사권 박탈이 본인 때문'이라면 '사퇴를 하겠다'는 결의까지 이미 밝힌 상태다.

윤 총장이 사퇴 입장을 밝힌다면 향후 그의 거취는 당연히 '대선'으로 이어진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이후 야권의 확실한 대선 후보로 이미 도장을 찍은 윤 총장의 입장에서 보면 대권 도전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여진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현재 야권은 여권에 맞설 뚜렷한 대선 후보가 아직 없는 상태"라며 "반문의 상징적 인물인 윤 총장이 대선판에 뛰어들면 이재명 단독 선두라는 대선 후보 공식이 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윤 총장이 보여온 행태도 여당 주장처럼 '대선 출마'를 고려한 고도의 정치적 행위란 해석도 많다.

추 전 장관과의 대립으로 반문 세력의 핵심으로 부상한데다 '헌법 수호, 법치 수호' 등을 내세우며 사퇴를 할 경우 거대 야당에 맞서는 유일한 대항마가 된다. 거대 여당 폭주에 맥을 추지 못하는 국민의힘을 앞서는 국민적 지지를 얻게 되는 셈이다.

3일 대구고검 방문도 사실상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란 시각이 많다. 대구경북은 야권의 정치적 거점이고 반문 여론이 가장 강한 지역이다.

윤 총장이 대구 방문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환대를 받고 '고향같은 느낌'이란 표현을 써가며 애정을 표현한 것도 TK 민심을 확실히 다잡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다.

대선 캠프를 꾸릴 시간을 벌려면 지금이 최적이라는 계산도 나온다. 윤 총장의 임기는 올 7월 까지다. 대선은 내년 3월 9일이다.

정상적으로 퇴임한 뒤 대선을 준비하면 윤 총장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7개월 정도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준비 시간을 최소 1년 정도로 잡는다. 윤 총장이 대권에 도전하려면 지금이 준비를 시작한 최적의 시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월이 윤 총장에게 결정적 순간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을 대선 밑그림이 이미 그려지고 있다는 주장도 많다.

야권 핵심 인사는 "두 줄기가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간 것 같다"며 "검찰 출신을 주축으로 하는 줄기와 서울대 출신을 주축으로 하는 줄기가 있다는 이야기가 돈다"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윤 총장의 의지가 확고하다. 사실상 대선 준비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윤 총장의 대선 등장으로 향후 대선 정국은 이재명과 윤석열의 빅 매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윤 총장의 등장이 야권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윤 총장이 국민의힘과는 아직 일정한 거리감이 있는데다 국민의힘이 윤 총장을 대선 후보로 쉽게 인정할지도 미지수다.

국민의힘 입당 뒤 대선 후보 수순을 밟을지 제3지대 후보로 출마한 뒤 야권 단일화 과정을 거칠지, 아니면 재창당 규모의 야권 개편이 일어날지 예측이 쉽지 않다.

여야 정치권 인사들은 "윤 총장의 등장은 강력한 야권 대선 후보로의 부상뿐 아니라 정계 대편 등 후폭풍을 계속 불러올 것"이라고 입을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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