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중구와 달서구 요양시설 11곳의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를 포함해 AZ 전체 접종자는 970여 명이다. 보건소 의료진이 시설을 방문해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나머지 구·군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접종 동의율이 낮아 집단면역이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구의 요양병원 77곳(1만673명)의 접종 동의율은 62.2%에 그치고 있다. 특히 중구(41.6%)와 북구(49.3%)의 동의율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24일부터 코로나19 치료기관 의료진에 대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에 돌입한다. 지난 3일부터 1차로 백신을 맞은 의료진 2천845명이 대상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불신으로 접종에 소극적인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이 접종을 마쳐야 이른 시일 안에 집단면역을 갖춰 마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문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선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둘러싼 논란을 조기에 잠재우기 위함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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