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하루 앞둔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20%포인트(p) 이상 압승을 거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날 리얼미터가 YTN·TBS 의뢰로 29∼30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39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p), 오 후보 55.8%, 박 후보 32.0%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3.8%p다.
일주일 전인 2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보다 오 후보는 6.9%p 상승하고, 박 후보는 2.8%p 올라 19.7%p였던 격차가 4.1%p 더 벌어졌다.
오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보다 우위를 보인 가운데 특히 여권 지지 성향이 강한 40대에서도 48.7%를 기록해 44.2%의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전주 조사까지 40대는 박 후보가 오 후보를 유일하게 앞서는 연령대였지만, 일주일 만에 우열이 뒤집혔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오 후보 지지가 두드러졌다. 중도성향 응답자 가운데 오 후보 지지가 60.5%, 박 후보 지지가 25.8%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 후보(62.1%)가 박 후보(28.2%)를 2배 이상 앞섰다.

같은 날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20%p 후반대까지 벌어졌다.
한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28~29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0.1%,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2.5%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더블스코어에 육박한 27.6%p다.
이 조사에서도 40대 과반인 50.1%가 오 후보를 선택해 43.9%의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압했다.
특히 60대 이상 유권자 중 74.8%가 오 후보를 지지해 19.9%에 그친 박 후보를 무려 4배 가까이 앞섰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