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오전약수관광지 옛 명성 되찾는다

오는 12일 주민주도형사업으로 추진한 “길...노닐다 봉화객주” 카페 오픈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경북 봉화 오전약수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약수물을 받고 있다. 봉화군 제공
'길…노닐다 봉화객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족욕을 즐기고 있다. 봉화군 제공

옛 명성을 잃어 가던 경북 봉화 물야면에 위치한 오전약수관광지가 주민 주도형 카페와 족욕체험 시설 설치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봉화군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씨버선길과 봉화오전약수탕 관리사무실로 사용 중인 건물의 빈 공간을 지역 주민들에게 임대해 주민주도형 소득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주민들은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찻집과 약수 족욕체험시설을 갖춘 '길...노닐다 봉화객주'(대표 황정집) 카페를 꾸렸다. 코로나19 등으로 개장을 미뤄오다 지난 1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고 오는 12일 정식 문을 열 계획이다.

오전약수탕을 방문한 관광객이 약수를 받고 있다. 봉화군 제공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경북 봉화 오전약수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약수물을 받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은 봉화객주 오픈 기념행사로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오전약수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족욕체험비(8천원) 20%(1천600원)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황정집 봉화객주 대표는 "12일간 임시 운영하면서 방문객들에게 개선점을 피드백 받아 보완 중"이라며 "방문객들이 건강한 나를 위한 체질별 맞춤 족욕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오전약수탕을 방문한 관광객이 약수를 받고 있다. 봉화군 제공

한편, 봉화군 물야면 선달산 기슭에 자리잡은 오전약수탕은 조선 성종(1469~1494) 때 봇짐장수 곽개천이 발견한 약수로 조선시대 전국 최고의 약수로 뽑혔다. 탄산성분이 많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며 유리탄산, 망간, 마그네슘이온, 염소, 중탄산, 칼슘이온, 철분 등이 많아 위장병과 피부병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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