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맛있는 국산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수입맥주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2일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1천180억원에 달했다. 3년 전인 2017년 433억원의 2.7배 성장한 것이다. 협회는 내년 들어 시장 규모가 3천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1위 수제맥주 업체는 제주맥주다. 매출이 2017년 22억원에서 2020년 335억원으로 15배가량 뛰었다.
이와 달리 수입맥주 시장은 위축됐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맥주 수입액은 2014년 1억1천168만6천달러에서 2018년 3억968만3천달러까지 늘었다가 이후 하락세다. 2020년에는 2억2천685만9천달러로 지난 3년간 26.7% 줄었다.
과거 수입맥주는 편의점 등에서 '4캔에 1만원' 행사에 힘입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실시하자 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노 재팬)이 일면서 일본 맥주 수요가 급감, 매출 타격을 입었다.
수제맥주 업계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제주맥주는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할 방침이다. 또 제주맥주와 세븐브로이는 생산량을 늘리고자 롯데칠성음료에 일부 제품을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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