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를 싣고 달리던 구급차가 다른 차와의 사고로 쓰러지자 시민들이 구급차 안의 환자를 구조해 들것으로 병원까지 옮긴 모습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SBS는 지난 3일 낮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벌어진 구급차 전도사고 소식을 보도했다.
의정부시 한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구급차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옆으로 쓰러졌고,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구급차 주위를 모여들어 차량을 일으켜 세워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힘만으로 차량을 세우기는 힘들었고, 차량 안의 환자 상태를 걱정하던 시민들은 환자를 구조해내 들것에 실은 뒤 이동했다. 근처에 있는 병원 응급실로 향한 것이다.
SBS에 따르면 이들은 환자를 약 200m가량 옮겨 병원으로 직접 후송했다. 이 환자는 사다리차에서 떨어져 다친 70대 이삿짐센터 직원이었다. 머리를 다쳐 후송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환자는 현재 의식을 되찾은 뒤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119대원들도 부상을 입었지만 시민들과 함께 환자 이송을 도왔다.
한편 경찰은 구급차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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