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돌아왔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11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많은 실점을 했지만 팀 타자들의 방망이가 불붙으면서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했다.
이날 류현진은 시즌 최다 실점(4월 21일 보스턴전 4실점) 타이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도 2.60에서 3.31로 올랐지만, 16안타를 친 타선의 도움으로 류현진은 시즌 2승(2패)을 거머쥐었다. 토론토는 10대4로 오클랜드를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터라 경기 초반에 제구가 살짝 흔들리면서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그의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터 등을 적절히 배합해 던지면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해나갔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경미한 오른쪽 둔부 통증으로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사흘 뒤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했다.
구단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를 반겼다. 토론토는 구단 인스타그램에서 "우리는 류현진이 그리웠다. 에이스를 복귀를 환영한다.(We've missed Ryu. Welcome back, Ace!)"라는 글과 함께 류현진이 역투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류현진이 5회말 2사 3루에서 맷 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경기 초반엔 직구 구속이 잘 나오지 않는 등 공이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경기 후반에 던진 공이 더 좋았다. 1회 맞은 홈런과 3회 2루타를 허용한 공이 아쉽다. 다음 등판까지 연구하겠다"며 "처음 통증을 느낀 뒤 3일 정도는 아픈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경기에서도 통증은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TK지지율 김문수 53.1% 이재명 30.9% 이준석 7.0%
이재명 당선 뒤 유죄면 직무정지? 헌법학자 10인 대답은
"이준석 싫어요" 67%…비호감 대선후보 1위
김문수 "尹계엄권 발동 부적절…진심으로 사과"
홍준표 "30년 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작심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