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 정규리그 중간순위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막바지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10일까지 31경기를 치룬 삼성은 19승 12패로 2015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2016~2020년) 정규리그 우승팀의 31경기 전적을 살펴보면 삼성의 현재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정규리그 31경기 기준(우천취소 및 무승부 제외)으로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NC다이노스는 24승6패, 2019시즌 두산베어스는 20승10패, 2018시즌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는 20승9패, 2017시즌 기아타이거즈 21승 9패, 2016시즌 두산 19승8패를 각각 달렸었다.
삼성은 2015년 20승10패로,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고 그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승에 가장 먼저 도달한 팀 중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구단은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뿐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시즌 동안 삼성은 31경기에서 15승 이상을 거둔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삼성은 시즌 초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고 정규시즌을 하위권으로 마감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를 이루지 못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투타에서 모두 삼성은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일까지 삼성은 팀 타율 0.278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OPS(출루율+장타율) 0.788로 3위, 홈런 32개 3위, 도루 27개 2위로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투수들의 팀 평균자책점은 3.68로 리그 2위를 기록중이고 5승1패 평균자책점 리그 1위인 1.18로 4월 월간 MVP로 선정된 원태인을 비롯해 탈삼진 리그 2위(43개)를 달리는 데이비드 뷰캐넌과 최근 부상을 털고 마운드에 복귀한 최채흥까지 선발진이 완성되가고 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우승팀의 상황과 20승 선점 고지를 밟은 구단들의 사례를 볼 때 삼성은 가을야구 진출은 물론이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볼수 있는 페이스로 달리고 있다.
삼성은 11일부터 수원과 잠실로 원정을 떠나 kt위즈와 LG트윈스를 각각 상대하게 된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을 채워 리그 초반의 무서운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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