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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무슨, 삿포로 다신 안와" 공항서 발묶인 7천명…'적설 1m' 역대급 재난,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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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현지 상황. 스레드
일본 삿포로 현지 상황. 스레드

지난 주말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신치토세공항과 주요 교통편이 마비돼 한국인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고립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삿포로에는 폭설이 이어졌다.

일본기상협회에 따르면 삿포로의 적설량은 25일 정오 기준 101cm로, 2021~2022년 겨울 이후 처음으로 1m를 넘었다. 같은 날 오전 11시 기준 12시간 강설량은 38cm로, 2000년 이후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신치토세공항과 삿포로 시내를 오가는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와 공항 리무진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주요 고속도로도 통제됐다. 삿포로 시내 도로 상황도 눈에 묻혀 차량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JR열차가 운행을 멈추면서 신치토세공항에는 약 7천명의 승객이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승강장에는 긴 줄이 늘어섰지만, 도착 차량은 거의 없어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폭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관광객들이다. 특히 한국에서 삿포로로 여행을 온 관광객들은 갑작스런 폭설로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교통편이 모두 끊기면서 사실상 고립된 상태다.

일본 삿포로 현지 상황. 스레드
일본 삿포로 현지 상황. 스레드

SNS에는 실제 여행객들의 호소가 잇따랐다. 한 관광객은 "지금 신치토세공항에 갇혔다. 삿포로에 눈이 1m가 왔다"며 "모든 노선이 끊겨 공항을 벗어날 방법이 없다. 택시만 간간이 와서 5시간 넘게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전 비행기로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노숙하게 생겼다"며 "삿포로 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이제 눈은 안 보고 살아도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JR도 운행 중단이고, 고속도로 통제로 리무진도 끊겼다"며 "꼼짝없이 삿포로에 갇혔다. 겨우 호텔을 잡아 하루 잤는데 오늘도 비행기 매진이다. 공항 상황이 어떤지 SNS로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삿포로 시내에 체류 중인 한 관광객은 "어제 도착해 택시 타고 3시간 반 만에 시내로 넘어왔다"며 "비에이, 오타루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내일 출국인데 한국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또 다른 여행객은 "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로 못 가고 16시간째 갇혀 있다"며 눈이 내리는 상황을 우려했다.

기상 당국은 26일 낮 이후에야 눈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R홋카이도 측은 제설 작업에 나섰으나 오후 1시까지 열차 운행 재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당국은 눈더미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제설 작업 중 고립 사고 가능성이 크다며 여행객들에게 무리한 이동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치토세 공항에 고립된 여행객들. 마이니치 신문
신치토세 공항에 고립된 여행객들. 마이니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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