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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자유·공정 기회 요구해 죄송"…문대통령 향한 20대의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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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대자보. 신전대협
반성문 대자보. 신전대협

"대통령 각하의 심기를 거슬러 대단히 죄송합니다."

보수성향의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가 문재인 정부를 풍자하는 반성문 형식의 대자보를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를 비롯해 서울대, 카이스트, 부산대 등 전국 100개 대학에 붙였다.

이 반성문(?)에는 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한 유인물을 뿌린 30대 청년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것을 풍자·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단체는 "저희 대학생들은 문재인 정부가 2030 세대의 삶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의 공정한 질서를 해체했다고 생각한다"며 "586 기득권 집단을 위해 기회의 사다리를 부쉈고,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조장해 젊은 남녀를 이간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우리는 촛불을 들고 대자보를 붙였다"며 "대학생활 내내 화염병을 던지고 대자보를 붙이던 분들이 집권했기에 이 정도 표현의 자유는 용인될 줄 알았지만 착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한 비판은 댓글이든 대자보든 전단지든 모두 탄압했다"며 "마침내 대통령이 나서서 한 청년을 고소했다"며 30대 청년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취하한 것을 비판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사실을 말해서 죄송하다' '다른 의견을 가져서 죄송하다' '표현의 자유를 원해서 죄송하다' '공정한 기회를 요구해서 죄송하다' '대통령 각하의 심기를 거슬러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청와대 사랑채 부근에도 반성문을 부착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전대협은 지난 3월 당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도쿄 아파트 재산 축소 신고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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