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홍사 작가가 장편소설 '페르세우스여 안녕'을 써냈다.
사설탐정 제도를 통해 공권력의 한계를 꼬집는다. 작중 인물 설민수(페르세우스)는 의문으로 가득한 아버지의 죽음을 추적한다. 재선 국회의원이던 아버지는 비리 의혹을 뒤집어쓰고 삼선 도전 선거의 개표 직전 투신 사망한 채 발견된 탓이다.
우리나라는 사설탐정 제도가 합법화되지 않았지만, 페르세우스가 자격을 지닌 것만으로 힘이 난다. 검경의 수사력은 한계가 있다. 어머니는 쓸데없는 짓이라 말리지만 페르세우스는 자체 조사를 이어간다.
소설은 섣불리 하는 수사, 공권력이 어떤 선의의 피해를 양산하는지 모른다고 꾸짖는다. 선의의 피해자가 혐의를 들고 나서면 공권력은 증거가 있느냐고 대꾸한다는 것이다. 254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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