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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낚시터 출입 막아 하루 1만원도 못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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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진 상인들 생계난 호소…"200∼300명 몰리던 방문객 뚝"

11일 포항 영일만항 방파제 난간대에 테트라보드 출입 통제 현수막이 걸려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
11일 포항 영일만항 방파제 난간대에 테트라보드 출입 통제 현수막이 걸려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

경북 동해안의 인기 방파제 낚시터가 최근 출입금지 조치로 낚시객들이 찾지 않으면서 주변 상인들이 생계난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은 매년 되풀이되는 낚시객 안전사고 예방과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주요 낚시터인 영일만항, 포항구항, 후포항 등 3곳의 방파제 테트라포드(TTP) 출입을 금지했다.

다만 TTP 외 방파제 친수공간에서의 낚시는 가능하도록 했지만, 낚시객 입장에서 TTP 출입금지는 낚시터로서의 매력을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루 평균 200~300명이 몰리던 해당 지역은 낚시객의 발길이 뚝 끊겼고, 이들을 상대로 장사하던 낚시·식당 상인들은 영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상인들에 따르면 항만시설 인근 낚시 점포는 평소 하루 평균 10만원 정도의 매상을 올렸으나, TTP 출입금지 이후 미끼 등 단 돈 1만원어치도 팔리지 않고 있다.

울진 후포항 인근 상인들은 "5월이면 후포항 일대에 고등어와 전갱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이 몰려올 시기인데 너무 한산하다. 포항해수청 우려를 덜기 위해 우리가 안전예방 활동과 낚시터 쓰레기 수거 운동을 펼치겠다. 살길을 열어달라"고 입을 모았다.

후포항 방파제 인근에서 낚시업을 하는 업주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낚시 금지까지 내려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벌써 두 달이 넘어가면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TTP의 사망사고와 쓰레기 무단투척 등으로 행정력 낭비가 엄청나다"며 "출입금지 조치는 최근 개정된 항만법에 근거해 시행한 것으로 법 시행 전 충분한 계도기간을 거쳤으며, 현재도 단속보다는 계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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