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병)이 17일 "당 대표 선출은 인기 연예인을 뽑는 행사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6·11 전당대회 경선 룰 조정과 관련해 "당원이 많은 영남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민심의 반영 비율을 높이자는 의견이 있다. 이는 어려울 때 당을 지켜준 당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차기 당 대표는 포용력과 통찰력있는 전략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하면 정권교체는 간단히 끝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마디로 자격이 없다고 본다. 그런 단견(短見)으로 어찌 살아 움직이는 험악한 대선판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으로 보아 당내인사 중에 대선 후보에 거론되는 인물들 만으로는 대선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국민적 신망을 받고 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해서 함께 겨루는 신명 나는 경쟁의 판을 깔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윤 전 총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던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적폐 수사의 현장 지휘관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라도 과물탄개(過勿憚改)의 전환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윤 전 총장은 훌륭한 후보군 중의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일부 당권주자를 겨냥해 "자기정치와 자기선전, 진중이 아니라 경망, 전략이 아니라 단견에 젖어있는 이들은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며 "제1야당인 우리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국민들 눈에는 분열의 장이자 희화화(戲畫化)의 모습으로 비추어져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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