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5천명을 넘긴 것.
▶18일 일본 NHK 방송이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발표한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일본 전체 확진자 수 중간집계는 5천23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인 18일 일본 일일 확진자 총 수는 3천680명을 기록, 지난 4월 26일 3천314명을 기록한 데 이어 21일만에 4천명 미만에 머물렀는데, 하루만에 마감 2시간 30분을 남겨둔 중간집계에서 이미 5천명을 넘긴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9만4천여명을 기록하고 있는데, 내일 한차례 더 5천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할 경우, 누적 확진자 수가 70만명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18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3만2천81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도쿄 하계 올림픽을 2개월여 후인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도쿄올림픽 취소 또는 재연기 여론이 고조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세마저 악화하며 여론을 뒷받침하는 국면이다.
앞서 아사히신문이 15~16일 일본 유권 1천52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어제인 17일 발표한 데 따르면, 43%가 취소 및 40%가 재연기를 요구했다. 이번 여름 개최를 지지한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또한 일본 역시 심각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연 상황을 두고는 정부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66%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사에서는 일본 스가 요시히데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23%,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67%로 나타났다. 이 역시 확산세가 더 악화할 경우 연동, 부정 여론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럼에도 스가 총리는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단계만 벗어나면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올림픽 개최 분위기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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