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2일 하루만 지역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가 47명이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6명이 증가한 9천628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규모로는 지난해 3월 31일(60명) 이후 가장 많다.
신규 확진자 중 47명은 유흥주점 관련으로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인 구미 확진자가 울산의 지인과 함께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대구 유흥주점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9일 6명이 처음 나온 데 이어 20일 13명, 21일 47명이 확진되는 등 사흘 만에 4개 유흥업소에서 6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업소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유흥업소발 감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 산격동 A가요주점에 이어 남구 이천동의 B주점, 달서구 이곡동의 C가요주점, 인근의 D주점에서까지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B주점의 경우 유흥주점 감염 최초 전파자인 경북 구미 확진자와 울산 확진자가 지난 12일 A가요주점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들은 지난 한 달 동안 A, B주점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이슬람 사원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관련 누적 확진은 45명이 됐다.
나머지 3명은 김천시 확진자 접촉자, 구미시 확진자 접촉자 등이고 해외(스리랑카) 유입 사례도 1명 있다.
또 다른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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