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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법정 출석…미얀마 쿠데타 후 약 넉달만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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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택연금 뒤 화상공판만 진행…NLD 해산에 "국민 있는 한 존재할 것" 비판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의 2018년 모습. 연합뉴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의 2018년 모습. 연합뉴스

아웅산 수치(75) 미얀마 국가 고문이 쿠데타 이후 113일째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수치 고문은 24일 수도 네피도의 특별법정에 출석해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범죄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진행했다.

수치 고문은 변호인단에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국민을 위해 창당됐으며, 국민이 있는 한 존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는 최근 군부가 임명한 선관위원회가 NLD가 압승한 작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NLD 강제 해산 입장을 밝힌 데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 '프런티어 미얀마'를 인용, "법정에 출석하기 전 30분 동안 변호사와 면회를 한 수치 고문은 건강해 보였으며, 국민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전했다.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과 윈민 대통령 등을 가택연금했다. 수치 고문은 이후 불법 수입한 무전기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 등 여러 건의 범죄혐의로 기소됐다. 관련 공판은 그동안 화상으로 진행돼왔다.

앞서 쿠데타를 일으킨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지난 22일 공개된 홍콩 봉황TV와의 인터뷰에서 "수치 고문이 집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며 수일 내로 재판에 출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는 수치 고문을 포함해 총 4천여 명이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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