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갤러리 희 공성환 작가 개인전 열려

공성환 작
공성환 작 '파문' 259x162 (2019년)

만물의 근원인 물을 모티브로 삼는 '물 작가' 공성환이 대구메리어트호텔&레지던시 1층에 자리한 갤러리 희(熙)에서 23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고정된 형태를 보이는 일반 사물들과 달리 물은 주변 현상을 흡수하면서 시시각각으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가변적 속성을 지니고 있어 마주할 때마다 묘한 시각적 흥미를 더해줍니다."

작가가 특별히 물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이다.

전시장에 들면 물 위에 반사되는 빛의 떨림, 물결의 파장, 물의 투명성이 빚어내는 미묘한 변화들이 크고 작은 화면에 가득 차 있다. 따라서 그 물의 미묘한 변화들은 통념적 관념을 넘어 회화적 감성이 가득한 가운데 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장을 넓혀준다.

게다가 모든 생명의 시원이기도 한 물에 대한 작가의 감수성이 짙은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마음이 편안한 명상적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수면에 반사되는 신비로운 물빛과 움직임은 공성환의 예술적 원천이며, 작가는 수면에 비친 현상을 통해 얻게 된 많은 시각적 체험과 사유를 화폭으로 옮겨 선험적 세계로 몰입하게 만든다. 전시는 7월 10일(토)까지. 문의) 010-3699-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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