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보수를 표방하는 인사들이 '국민의힘 혁신네트워크'를 꾸리고 제1야당 국민의힘의 근본적 혁신과 환골탈태를 촉구하며 혁신 의제를 제시했다.
국민의힘 혁신네트워크는 3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정권교체가 이뤄지려면 국민의힘이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중도 정치세력을 포괄하는 야권 통합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모임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김형기 경북대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당시 혁신위원으로 추천됐던 인사들과 전국의 개혁 보수 및 합리 중도 인사들이 모였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9개의 혁신 의제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은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경선에서 100% 민심을 대변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채택해야 하고,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 공천을 비롯한 부당한 특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한미동맹을 확고히 지키는 정당임을 분명히할 것 ▷자유·공정·공화 가치 지향 ▷합리중도와 개혁보수가 함께 이끄는 정당 ▷국민 ▷기득권층이 아닌 공익과 약자의 권익 옹호하는 입법활동 ▷혁신위원회에 개혁 보수 인사 영입해 체질 개선 ▷중도 확장과 보수 통합 가로막는 언행으로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되는 인사 퇴출 ▷당 대표 및 대선후보 선출 과정을 혁신경쟁의 장으로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당의 혁신을 위해서는 지도부 인식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전국 순회 경선과정에서 혁신 실천 의지와 추진 계획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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