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월은 환경의 달…폐플라스틱 회수, VIP 등급 부여, 유통가 ‘친환경 마케팅’ 눈길

이마트-포스코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진행, 수집된 플라스틱 철강재와 결합
주요 백화점도 다양한 친환경 마케팅…“적극 동참 필요”

신세계는 오는 4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전자영수증 발급 신청을 한 고객 중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조선호텔 침구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에코백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는 오는 4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전자영수증 발급 신청을 한 고객 중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조선호텔 침구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에코백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국내 유통가가 일제히 '친환경 마케팅" 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와 포스코는 한국피앤지,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과 함께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칫솔, 샴푸 통, 식품 용기 등 생활 속 폐플라스틱을 모아 업사이클링해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획 행사다. 수집한 폐플라스틱은 철강재와 결합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마트 매장에서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진행하며, 포스코는 이마트 내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 회수함을 포스코 스테인리스 회수함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일반인이 철강재 친환경성을 느낄 수 있도록 '플라스틱 프리 푸드코트 존'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이마트,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자연 생태계와 순환 중요성을 알리는 유튜브를 제작하고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백화점도 친환경 마케팅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4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신세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영수증을 신청한 고객에게 조선호텔과 협업한 에코백을 증정한다. 에코백은 호텔에서 사용한 리넨 침구를 수거해 세탁, 손질해 제작했다. 11일부터는 '플로깅 백'을 준다. 플로깅은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을 의미한다.

현대백화점은 4~24일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백화점카드 회원에게 VIP 혜택을 주는 '친환경 VIP' 제도를 운영한다.

안 쓰는 플라스틱 용기 가져오기, 음식 포장 시 다회용기 사용, 재판매 가능한 의류·잡화 가져오기 등 자체 선정한 친환경 활동 11개 중 5개에 참여하고 인증을 받으면 3개월간 VIP '그린' 등급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롯데홈쇼핑은 '환경의 날'인 5일 주문 수량만큼 나무를 기부해 도심 내 녹지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편의점 CU는 4~30일 홈페이지와 '포켓 CU' 앱에서 친환경 소비를 권장하는 '그린-액션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신의 친환경 소비 지수를 진단하는 '그린-액션 레벨 테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방식이다.

홈플러스 온라인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홈플러스 온라인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지구를 살리는 착한 소비' 캠페인을 진행하며 캠페인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에게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고 3일 밝혔다. 연합뉴스

홈플러스는 23일까지 온라인에서 친환경 인증 상품과 '필(必) 환경 기획전' 상품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5%(최대 5천원)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또 '에코 장바구니' 4종을 구매하면 마일리지 1천점을 추가로 쌓아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친환경 마케팅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업 친환경 활동이 실제 효과로 이어지도록 많은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마트는 환경의 날을 앞두고 오는 30일까지 환경부와 협업한
이마트는 환경의 날을 앞두고 오는 30일까지 환경부와 협업한 '그린 장보기' 행사를 통해 친환경 소비 촉진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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