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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의 시시각각] <53> 성주 유기농 참외 라이브 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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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경북 성주군 대가면 유기농 참외 하우스 앞에서 모바일 생방송 라이브 커머스가 진행된 가운데 한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생방송을 보고 있다. 이날 라이브 커머스는 지역농산물 판로 지원에 나선 성주군과 서울시 도움으로 열렸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지난달 31일 경북 성주군 대가면 유기농 참외 하우스 앞에서 모바일 생방송 라이브 커머스가 진행된 가운데 한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생방송을 보고 있다. 이날 라이브 커머스는 지역농산물 판로 지원에 나선 성주군과 서울시 도움으로 열렸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경북 성주군 대가면 참외 하우스 앞.

유기농 참외 농사를 짓는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53) 회장이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오늘은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모바일 생방송,

'라이브 커머스'로 참외를 첫 판매하는 날.

"맛과 영양은 가득~ 음식물 쓰레기는 제로~"

"껍질째 먹는 참외 드셔 보셨습니까?"

"비료, 제초제, 호르몬제, 농약, 성장촉진제

5무(無)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 쇼호스트 입담에

스마트폰 라이브 채팅창이 바빠졌습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다니 여러가지로 이득이네요"

"오늘 바로 배송해 주시나요?"

"선착순 300명까지 오늘 출고 되요~"

"주문했어요^^" "한 박스 더 해야겠네"

pjw**님이 구매완료하셨습니다….

방송은 성주군과 상생상회가 힘을 모아

현대Hmall 쇼핑라이브에서 60분간 진행됐습니다.

상생상회는 지역 중·소농가 판로 지원을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와 협업해 운영하는 쇼핑몰 .

평점 5점 만점에 평균 4.5 이상 농산물만 팝니다.

상생상회와 현대Hmall 은 무료 제작 지원을,

성주군은 농민들의 택배비를 전액 도왔습니다.

이 덕에 참살이 회원들은 앉아서 250박스를 팔았습니다.

농가 부담은 플랫폼 이용 수수료 10%가 전부.

이 회장은 "이만하면 제값에 팔고 더 저렴하게 맛보는,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 했습니다.

유기농 참외는 힘도 더 들고 판로도 좁습니다.

유기농 전환에만 6년이 걸립니다.

전국 6천 여 농가 중 단 17곳 뿐입니다.

해충은 천적으로, 땅심은 퇴비로, 수정은 꿀벌이 도맡아

맛과 건강엔 더 이상 없지만 모양세가 재각각입니다.

도매금인 공판장 출하는 꿈도 못 꿉니다.

지금껏 판로는 유기농을 믿어 준 생활협동조합.

직거래의 신세계, 라이브 커머스가 새 판로로 짱이지만

농민이 온전히 감당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입니다.

MZ세대(20,30대)를 넘어 40,50대도 한창인,

2년 후엔 10조 시장이 될거라는 라이브 커머스.

성주군과 서울시의 작은 배려가 판로에 큰 힘이 됐습니다.

지자체는 지역민을 위한 작은 정부.

이렇게 쓰는 세금이라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유기농 참외를 생산하는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 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달 31일 참외 하우스 앞에서 열린 모바일 생방송 라이브 커머스 촬영장에서 참외를 소개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유기농 참외를 생산하는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 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달 31일 참외 하우스 앞에서 열린 모바일 생방송 라이브 커머스 촬영장에서 참외를 소개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이재동 회장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 당일 아침에 수확한 참외를 트럭에 싣고 있다. 유기농은 농가 당 최대 9,917㎡(3천평) 이하로 경작 면적을 제한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이재동 회장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 당일 아침에 수확한 참외를 트럭에 싣고 있다. 유기농은 농가 당 최대 9,917㎡(3천평) 이하로 경작 면적을 제한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성주 참살이 공동체 참외 선별장에서 한 회원이 참외를 씻고 있다. 전국 6천 여 참외 농가 중 유기농 생산 농가는 17곳으로, 모두 성주에 있으며 이 중 8개 농가가 참살이 공동체 회원이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성주 참살이 공동체 참외 선별장에서 한 회원이 참외를 씻고 있다. 전국 6천 여 참외 농가 중 유기농 생산 농가는 17곳으로, 모두 성주에 있으며 이 중 8개 농가가 참살이 공동체 회원이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라이브 커머스로 첫 판매해 택배 배송을 앞둔 유기농 참외 박스. 방송 당일 오전에 수확해 이날 오후 배송됐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라이브 커머스로 첫 판매해 택배 배송을 앞둔 유기농 참외 박스. 방송 당일 오전에 수확해 이날 오후 배송됐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상생상회 직원들이 라이브커머스 생방송 현장에서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모두 3명이 1박 2일 동안 무료로 지원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상생상회 직원들이 라이브커머스 생방송 현장에서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모두 3명이 1박 2일 동안 무료로 지원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한 유기농 참외 생산 농민이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한 유기농 참외 생산 농민이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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