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백신 자체수급 논란'이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대구시에 '대망신'이라며 권영진 시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4일 논평을 내고 "이번 백신 사태로 대구는 또 다시 혐오와 조롱의 대상이 돼 이를 지켜보는 애꿎은 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정은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권 시장의 과욕이 부른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권 시장은 사과보다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권 시장을 비롯한 백신 자체수급 논란의 장본인들이 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구시에 "망신살도 월드클래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정의당은 "대만 방송과 일본 최대 한류 전문 매체에서 사기 위혹을 보도하는 등 전세계적인 망신살이 뻗치고 있음에도, 대구시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로 책임을 돌리는 등 남탓만 하고 있다"며 "무역상을 통해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이런 비상식적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권 시장은 240만 대구시민의 수장으로서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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