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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민, 文정부 전유물 아냐…시민 정치 플랫폼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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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촛불 시민' 프레임화…청년 목소리 담을 보수세력의 변화 필요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걸음포럼 발대식에서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걸음포럼 발대식에서 '촛불시민, 문재인 정부만을 위한 시민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정치단체 '한걸음포럼'은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발대식과 토론회를 열고 청년을 비롯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정치 플랫폼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대학생들을 비롯해 전국 청년들과 정치 인사들이 참여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을)은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거리유세를 할 때 많은 청년들이 연단에 올라와 나라와 미래 등에 대해 소신을 이야기했다"며 "지역갈등보다 세대갈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경민 한걸음포럼 공동대표(대구대 전 총학생회장)는 "문재인 정부 지지 세력으로 상징되는 '촛불 시민'의 의미를 바꿔야 한다"며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권을 잡은 문 정부는 촛불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프레임화했다. 하지만 민주주의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오히려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표한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현 상황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다를 바가 없다. 문 정부는 거듭된 정책 실패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내로남불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치 세대교체와 '촛불 시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촛불을 든 이들 중에서는 20~30대가 많았다. 문 정부 초기에 청년층의 지지율도 상당했다"며 "하지만 현재는 청년들을 대변하지 못하다 보니 지지자 중 20~30대가 이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 중 여전히 지지 세력으로 남아 있는 이들은 정권 콘크리트층이 전부"라며 "보수 세력이 정권을 잡는 방법은 되레 쉽다. 현 정권의 반대로만 하면 국민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청년 세대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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