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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 택배노조 "절반 상경투쟁"…일부지역 "배송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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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 줄며 임금 10% 감소"…분류작업 거부 조합원도 동참
이전보다 배달 더 지체될 수도

택배노조 대경지부는 14일
택배노조 대경지부는 14일 "조합원 300~400여명이 오는 15일 서울로 상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제공

택배노조가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를 앞두고 15일 노조원 5천5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택배노조 대경지부는 14일 "조합원 650여명 중 300~400명이 서울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분류작업 거부로 '9시 출근, 11시 출발'을 하던 일부 조합원들도 업무를 하지 않게 돼 이번 주부터 배송 지연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상경투쟁 이유는 주 평균 72시간 근무하는 택배기사가 과로사 방지를 위해 60시간 이내로 근무할 경우 임금이 10%가량 감소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어서다.

근무시간이 줄면 건당 수수료를 받는 택배기사의 임금이 줄 수밖에 없는데, 노조는 이를 수수료 인상으로 메울 것을 주장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이런 대책을 제외한 합의안을 토대로 중재에 나선다고 알려지면서 노조의 반발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대구는 전체 택배기사 중 조합원이 15%가량이어서 지난 9일 총파업 이후 큰 규모의 택배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CJ대한통운 기준 노조원 비율이 높은 달서·달성 등 물류터미널과 우체국은 일부 지연이 감지되고 있다. 시민 이모(28) 씨는 "지난주 대구터미널에 택배가 계속 머물러 있어서 의아했는데, 파업 때문인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분류작업이 이뤄진 것을 배송하던 조합원들이 이번 상경투쟁에 참여하면서 이전보다 배달이 더 지체될 수 있다"고 전했다.

택배노조는 합의안을 찾기 전까지 집단행동은 계속 한다는 방침이다. 1차 사회적 합의에서 분류작업은 택배기사의 몫이 아니라고 명시됐지만, 택배사 측이 1년 유예를 요청하고 노조가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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