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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첫 자전거 교량 월령교, 올 연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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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대-석장동 암각화-금장사 터-경주예술의전당 잇는 관광코스 기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비 45억 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월령교 건설 현장. 경주시 제공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비 45억 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월령교 건설 현장. 경주시 제공

경주 첫 자전거 교량인 '월령교'가 올 연말 개통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월령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설하는 보행자·자전거 전용 교량이다. 경주시 황성동과 현곡면 금장리를 잇는 길이 237m, 폭 5m 규모로, 자전거나 사람은 통행할 수 있지만 차량은 다닐 수 없다.

월령교는 부산국토관리청이 형산강의 수위와 유량을 조절하기 위해 추진한 197m 길이의 '월령보' 조성 계획에서 시작됐다.

경주시는 이곳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도교(댐이나 보의 유지 보수에 사용하는 다리)를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고, 이후 부산국토관리청과 경주시가 예산 확보에 나선 끝에 보행자·자전거 전용 교량 조성사업으로 발전했다.

이 과정에서 경북도는 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된 '경주 석장동 암각화' 훼손이 우려된다며 교량 건립에 반대했지만, 부산국토관리청이 설계를 변경하고 경주시가 문화재 위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월령교가 개통되면 주민 생활 편의는 물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형산강을 건너 조망 명소로 손꼽히는 '금장대'와 청동기 시대 바위그림으로 잘 알려진 '경주 석장동 암각화'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월령교가 완공되면 김동리 작가 '무녀도'의 배경이기도 한 금장대와 석장동 암각화, 금장사 터, 경주예술의전당을 잇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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