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30%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는 최고치로, 이준석 신임 대표의 취임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와 같은 31%,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30%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7 보궐선거를 마친 직후인 9주 전(4월 3주차)와 같은 수치다
무당층은 3%포인트 감소한 27%였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5%로 뒤를 이었고 열린민주당은 2%였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은 이준석 신임 당 대표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만 민주당이 앞섰고, 서울, 충청, 영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는 29%로 동률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을 더 많이 지지했고(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7%), 여성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6%)을 더 많이 지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0·40대에서 40% 내외,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5%,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6%가 민주당,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7%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1%포인트 떨어진 38%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53%였다.
최근 4주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30%대 후반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7%), '북한 관계'(6%) 등이 지적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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