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현진, 151㎞ 던지고 '6승'…김광현은 '시즌 4패'

볼티모어전 7이닝 1실점 호투…탈삼진 4, 피안타 3 부진 탈출
김광현 4이닝 1실점에도 5패째 불운, 류와 동시 선발승은 불발

2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 6회에서 토론토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대4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2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 6회에서 토론토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대4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화끈한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치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져 단 1점만 내주고 팀의 7대4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을 포함해 안타 3개와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4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100개의 투구 중 직구 최고 구속은 151㎞를 찍을 정도로 강력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 이래 23일 만이자 4번째 도전에서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1회말부터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펼치다 트레이 맨시니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류현진은 빠른 볼과 컷 패스트볼로 볼 배합을 바꿔 경기를 이끌어가며 볼티모어 타선을 완벽히 제압해냈다.

MLB닷컴, 토론토 선 등 미국과 캐나다 언론은 지난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11로 부진했던 류현진이 제구 능력을 멋지게 회복했다며 그를 승리의 수훈갑으로 평가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오늘 승리는 류현진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가 결정적이었다. 류현진이 잘 던지지 못했다면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승리 여부를 떠나 "주무기 체인지업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며 "체인지업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빨리 제구를 잡겠다"고 자평하면서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동반 선발 등판했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승수를 올리는 데 실패하면서 류현진과 동반 선발승 달성이 세 번째 도전에서도 불발됐다.

김광현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치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 했고 7이닝 더블헤더 경기가 0대1 세인트루이스의 패배로 끝나 시즌 5패(1승)째를 안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동반 출격한 건 6월 5일, 16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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