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ACL 출전 K리그 첫 주자 포항이 승전보를 알려옴에 따라 27일 새벽 출전하는 대구FC 등 K리그 팀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포항은 22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열린 랏차부리(태국)와의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전반 11분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타쉬가 헤더골로 연결, 초반 부담을 털어낼 수 있었다. 포항으로선 무엇보다 전북으로 이적한 일류첸코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리그 15경기에서 1골에 그친 타쉬가 큰 무대에서 골이 터트렸다는 점에서 ACL 첫 경기부터 큰 수확을 거뒀다.
포항은 후반 36분 임상협이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상협은 경기 후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장쑤 쑤닝(중국)의 불참으로 플레이오프를 건너 뛰고 조별리그로 직행한 포항은 G조에 편성, 랏차부리(태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한조에 묶였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ACL 조별리그에 나선 포항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뭐든지 처음이 힘든 것 같다. 첫 경기였고 더욱이 잔디나 환경이 다른 상태에서 적응 문제가 힘들기는 하지만, 선수들에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우리가 앞으로 나가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며 "두번째, 세번째 갈수록 정비를 더 잘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포항은 25일 나고야와 2차전을, 28일에는 조호르와 3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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