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째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내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변이바이러스와 인근 지역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3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선행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역 사회 내 감염 전파는 다소 안정된 모양새다.
지난 22일 세 달 만에 최소 지역감염을 기록한 뒤 사흘 째 한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오자 모임 인원 제한 해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와 29일 범시민대책위를 거쳐 세부적인 거리두기 실행방안이 마련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숫자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지역 사회에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있어 언제든지 집단감염이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사회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변이 확산의 연장선 위에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11개 집단감염에서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경북 포항, 경주 등 인접지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지역 확산의 위험요소로 남아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북과 경남은 대구와 같은 생활‧문화권으로 인근 지역의 집단발생이 대구로까지 번질 수 있다. 접종률도 안심할 수 있을 만큼 높은 게 아니다"며 "식사 모임 등 마스크를 벗고 접촉할 경우에는 개인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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