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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벼슬이냐" 막말 논란 휘문고 교사, 직위해제될 듯

최원일 전 천안안 함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항의방문 한 뒤 대표실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최원일 전 천안안 함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항의방문 한 뒤 대표실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현직 교사가 천안함에 대해 SNS에 남긴 글. 현재 지워진 상태다.
현직 교사가 천안함에 대해 SNS에 남긴 글. 현재 지워진 상태다.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을 향해 욕설이 섞인 막말을 해 물의를 일으킨 휘문고 교사가 지위해제될 전망이다.

30일 휘문고는 "학교 이사회가 지난 24일 교사 A씨를 '교사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직위해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A씨 징계 여부는 이후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 전 함장을 향해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을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라고 욕설을 하며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X아. 넌 군인이라고! 욕먹으면서 XX 있어 XX아"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되자 A씨는 글을 삭제하고 전날 오전·오후 2차례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최 전 함장은 지난 14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A씨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고, 이 사건은 이달 22일 성동경찰서로 이첩됐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오전 성동경찰서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최 전 함장은 이날 고소인 조사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교사는 교사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기에 제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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