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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개진면 한제골 유독성 폐기물 매립시설…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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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팔만대장경 이운길, 천혜의 관광지 개경포와 인접

고령군 개진면 A산업이 석산을 개발한 자리에 유독성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상단이 매립장 추진 부지이다.
고령군 개진면 A산업이 석산을 개발한 자리에 유독성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상단이 매립장 추진 부지이다.

경북 고령군 개진면에서 건축자재를 제조·판매하는 A업체가 골재를 채취한 자리에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A업체는 지난 1997년부터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한제골) 546-12번지 일대에서 석산을 개발해 파쇄한 뒤 레미콘과 아스콘 등 건축자재를 생산해 왔다.

이 업체는 25년간 건축자재를 채굴한 자리 6만여 ㎡(지하 15.5m, 지상 30m)에 하루 처리량 260톤(t)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군 등에 신청한 폐기물 조성계획에 따르면 유독성 물질인 무기성오니류 및 광재류 등 일반폐기물 16종과 환경오염 유발물질인 폐석면 및 폐유 등 지정폐기물 13종 등을 매립한다. 특히 A업체는 매립장을 화재와 지하수 오염에 취약한 에어돔 형태로 조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A업체는 이 같은 사업계획을 지난달 14일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해 현재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본협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 시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개진면 주민들은 지난 25년간 채석장 발파소음과 대형트럭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으로 고통받아 왔는데, 더이상 환경오염에까지 시달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A업체가 추진 중인 매립장 일대는 천혜의 관광지인 낙동강 너울길과 개경포, 불교의 성지인 팔만대장경 이운길 등이 인접해 있어 지역의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장협의회와 새마을지회, 노인회 등 지역 20여 개의 사회단체는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를 구성하고 환경오염과 생존권을 위해 폐기물매립장 건립 절대불가 방침을 세우고 있다.

오태제 매립장 건립반대추진위원장은 "매립장은 낙동강 오염은 물론, 암을 유발하는 폐석면과 폐유로 주민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며 "이는 개진면을 영구히 오염시키는 심각한 상황인만큼 전체 주민의 힘으로 폐기물 매립시설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반추위는 13일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주민들의 반대 서명과 건립반대 진정서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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