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5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부식 공급과 쓰레기 수거를 위해 차량 40여대를 들여보내는 과정에서 일부 소성리 주민과 민주노총 회원을 중심으로 한 사드 반대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은 "왜 주민들이 이 자리에 앉아있는지 수차례 말해도 듣지 않는 것은 경찰과 국방부, 정부"라면서, "오늘 인권을 언급하던 이영상 경북경찰청장이 공권력을 남용하여 주민과 지킴이를 겁박했다"며 규탄했다.
사드 반대 측 60여 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기지로 통하는 길을 막고 연좌농성을 했다. 이들은 도로에 드러누운 채 서로의 팔짱을 끼고 경찰의 강제 해산에 저항했다. 이 과정에 성주읍에서 온 시위 참석자 1명이 허리통증을 호소해 구급차로 보건진료소로 이송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경찰력 800여 명을 사드기지 주변에 배치하고, 오전 7시쯤부터 농성자 강제 해산에 나서 30여 분만에 해산을 완료하고 기지로 차량을 들여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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