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 있는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는 기업들의 현장실습생 요청이 끊이지 않는 학교다. 코로나19 사태로 바이오 의약 산업에 대한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관련 전문 인재를 고교부터 육성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학생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해태아이스크림에 각 20명과 15명의 학생을 파견해 8주간 현장실습했다.
해당 기업들은 지난해에도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이 있고, 직무역량과 근무태도가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인력채용 시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을 우선 채용하기로 학교 측과 협의한 바 있다.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의 조기 현장실습을 통해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관련 분야의 우수한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전략에 체계적으로 대처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배출한 첫 졸업생들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98.3%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북도내 직업계 고교 중 독보적인 1위, 전국에서도 최고 수준의 취업률이다.

실제로 SK·두산·녹십자·대웅제약·동국제약·한국콜마 등 국내 유명 제약회사와 바이오 기업,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바이오 의약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취업이 이어져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각종 대회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최근 개최된 '2021 경북FFK전진대회'에 출전해 5종목에서 금상 4개, 은상 2개, 동상 9개를 수상하는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출전 학생 29명 중 20명이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FFK전진대회는 농업계고 학생들이 전공능력과 연구과제 발표, 글로벌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학생 8명은 전국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최창원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교장은 "취업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교와 교사들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현장실습, 전공·인적성시험, 면접 등 취업에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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