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야권 최종후보는 원희룡과 윤석열 전 총장 중에 나온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경쟁자를 누구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최종후보는 저 원희룡이다. 윤석열 전 총장이 당 밖에 있든 안에 있든 자신 있다"며 "왜냐하면 (저는) 보수의 정통성과 중도의 확장성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원 지사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실체가 있다. 문재인 정권의 탄압에 맞서 혈혈단신으로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린 사람"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은 적이 아니라 동지다. 야권 최종후보를 필승후보로 만들기 위해선 윤 전 총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5% 미만의 저조한 지지율과 관련해 "비록 지금은 지지율이 낮은 수준에 있지만 경선이 본격화될 때 누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 있었느냐보다, 누가 대한민국을 잘 이끌고 만들 수 있느냐로 질문의 초점이 바뀔 것"이라며 반등을 자신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사상 최고의 네거티브 인신 공격전이 벌어지더라도 원희룡은 무언가 튀어나올까 가슴 졸일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 가까운 시일 내 지사직을 사퇴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제주도정과 경선을 동시에 하는 것은 공직 윤리에 대한 책임감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고비를 잘 넘기고 도정에 대한 지휘 체계가 다져지는 것을 보면서 조만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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