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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육 예산은 3조8천500억원…대구시교육청, 추경예산안 편성

기정예산보다 3천162억원 늘어
추경예산안, 20일 시의회 제출
교육력 제고, 방역 강화 등 증액

대구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은 19일 3조8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20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한다. 매일신문 DB
대구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은 19일 3조8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20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한다. 매일신문 DB

대구 교육 예산이 3천100억여원 더 늘어 3조8천억원을 넘겼다.

19일 대구시교육청은 기정예산보다 3천162억원(8.9%) 증가한 3조8천500억원 규모의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일 이 추경예산안을 대구시의회에 제출한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정부 추경에 따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천996억원 ▷국고보조금 108억원 ▷지방자치단체 등 기타이전수입 21억원 ▷자체수입 37억원 등을 재원으로 했다. 교육력 저하 극복, 방역 강화, 노후 교육환경 개선 등이 추경으로 증액될 사업들이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등 교육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예산이 505억원. 학급 및 학교 단위 맞춤형 또래교육활동 운영비 124억원, 학습 결손 해소를 위한 학생 맞춤형 수업 프로그램 운영비 100억원 등이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진행하는 것과 맞물려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비용도 포함됐다. 각급 학교 방역 인력 추가 지원 16억원, 학교급식 방역 인건비 24억원, 계약제 교원 인건비 35억원, 학원 방역 물품 지원 5억원 등이다.

직업계고 실습실 구축, 학교 조리 공간 환경 개선 등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도 89억원을 투입한다.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정보화 기기 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33억원을 추경에 반영했다.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을 개축하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1천943억원을 쓴다. 모듈러 교실 설치(2개교), 학교 신설, 특별교실 및 화장실 증축 등도 이 사업 내역에 포함됐다. 교육공무직원 통합관리대상자 퇴직적립금(151억원), 학교운영기본경비(225억원) 등도 편성됐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부터 학생들이 일상을 신속히 회복하고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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