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을 예수에 빗댄 것을 풍자한 듯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신 끝에 철봉에 매달리셨으니 그 모습을 보시는 성모 심정이 오죽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철봉 턱걸이를 하는 사진을 올리며 조 전 장관을 풍자하는 글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서 딸, 아들 낳고 살다가 아이들 예루살렘 대학 보내려고 증명서 위조하고 사모펀드 만들어 내부정보로 주식을 매수하고, 저 멀리 애급땅까지 가서 베드로 이름으로 차명거래를 하다 적발됐다"고 비유했다.
이어 "윤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당하신 끝에 철봉에 매달리셨으니, 그 모습을 보시는 성모님의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예수, 막달라 마리아, 윤디오 빌라도는 각각 조 전 장관, 정경심 교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풍자문에는 조 전 장관 가족의 입시비리 의혹과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이 담겨 있다.
앞서 조 전 장관 모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은 지난 26일 김인국 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신부)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드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하시던 성모님의 마음, 지금 제가 2년 넘도록 그 마음을 체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진 전 교수가 공유한 조 전 장관 '턱걸이 인증샷'은 턱걸이 실력을 인증해달라는 지인들 요청에 조 전 장관이 자신의 턱걸이 운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 친구(페친)'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