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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신호 무시한 덤프트럭에 무참히 짓밟힌 생명…"사과도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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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경찰.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경주의 한 도로에서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초등학교 5학년 여아가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7시 50분쯤 경주시 동천동 부근에서 피해자 A(11) 양이 등교를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중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였다고 한국경제가 31일 보도했다.

A양은 차량에 치여 쓰러졌지만, 트럭 운전자는 이마저도 인지하지 못한 채 쓰러진 A양의 몸 위를 밟고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는 횡단보도 신호를 무시한 채 우회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경찰에서 제공한 CCTV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동생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워 SNS에 목격자를 수소문해 겨우 블랙박스 영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운전자로부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사건 현장에는 A양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국화꽃과 편지를 두고 가는 등 추모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및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횡단보도 신호가 파란불일 때 가해 차량이 우회전하면서 아이를 보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며 "현재 운전자 조사 중이고, 치사사고이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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