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회화의 선구자 칸딘스키는 어느 날 저녁 화실로 돌아와 보니, 밝은 주황색의 불타는 듯 빛나는 그림 한 점을 목격했다. 아무런 대상 없이 그냥 색채로만 가득 채워진 캔버스는 누구의 그림인지도 알 수 없었다. 다가가 자세히 본 뒤에야 며칠 전 자신이 그린 그림이 거꾸로 놓인 상태였던 걸 알았다. 그는 이 그림을 보고 '색채만으로도 감정을 전달하는 그림이 된다'는 확신을 가졌다.
색면 회화작가 윤종주가 을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윤종주는 칸딘스키가 우연히 알게 된 '색채=감정 전달'을 모티브로 색채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미니멀리스트 작가다.
그녀의 작품은 층층이 쌓아 올려진 색감이 만들어낸 그라데이션에서 조형적 요소를 이끌어내는데, 작가는 그 속에 내재된 시간성과 따뜻한 감정을 관람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윤종주의 작업은 절제, 욕망, 갈등과 고민 등의 다양한 감정을 거친 끝에 발현되는 색의 느낌, 즉 단순하고 간결하며 색의 본질만을 화면에 이끌어내기 때문에 미니멀리즘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윤종주는 지난 수년 간 해온 작업인 'Cherish the time'시리즈 중 2020년부터 집중적으로 작업한 'Cherish the time-Line' 20여점을 선보인다. 같고도 다른 색감과 크기의 작업들로 구성된 작가의 작품들은 저마다 공간과 색, 빛과 선을 표현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고요하고 깊은 감동을 준다. 전시는 10월 2일(토)까지. 문의 010-2985-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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