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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 전액 기부' 美 명문 미시간 주립대 성지현 교수, 이웃사랑 600만원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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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교수임용 후 첫 월급 전액 기부…아버지(성무용 전 대구은행 부행장) 권유로 대학 때부터 기부천사

대구 출신 성지현(29) 美 미시간 주립대 교수
대구 출신 성지현(29) 美 미시간 주립대 교수

대구 출신 성지현(29) 미국 센트럴 미시간주립대 교수가 8일 매일신문 이웃사랑 성금으로 6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달 이 대학 조 교수로 임용된 성 교수는 이날 아버지인 성무용 전 대구은행 부행장(법무법인 해온 상임고문)을 통해 첫 월급 전액을 전달했다.

성 교수는 계명대학교 패션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 어번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박사 모든 과정을 전면장학생으로 수학한 후 29세의 나이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문 미시간주립대 조교수로 임용된 재원이다. 아버지 성무용(행정학 박사), 어머니 박은희(경일대 교수·보건학 박사) 씨에 이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박사인 '박사 가족'이다.

성 교수는 "코로나 19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작은 나눔이 아주 큰 사랑이 된다'는 말처럼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 같다. 지금처럼 힘들 때 직접 가진 못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쓰일 곳이 있다면 고향에 기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유학을 떠날 때 (계명대) 신일희 총장님이 '열심히 수학해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고 학교의 명예를 높이도록 하라'는 말씀을 조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성 교수의 이웃사랑은 10년 전 약속을 지킨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 지난 2011년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2학년이었던 그는 매일신문사 이웃사랑 코너에 성금으로 써달라며 70만원을 전달했었다. 당시 "지난 겨울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해 70만원을 벌었는데 어떻게 하면 뜻깊게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이웃사랑에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면 더 많은 돈을 기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성 교수는 또 다른 사랑을 준비 중이다. "아르바이트 수입을 기부할 당시 사회에 진출하면 더 많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늘 관심을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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